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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CEO의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 금산신문
제목 큰 건물들의 활성화와 금산경제
작성자 samnam
작성일자 2021-07-19
조회수 1535

[금산신문 2005. 02. 24. 기고]

◆ 인삼호텔과 복천코아를 중심으로

건축물이란 것은.
한 마을의 역사를 말해주는 것은 마을 어귀에 있는 둥구나무일 것이다.

금산 지역이 백제의 진내군(進乃郡)으로, 또한 현재의 복수·진산·추부면을 이루던 옛 진산군(珍山郡)은 진동현(珍同縣)으로 불렸다고 하여 삼국시대부터 존재했다는 증표는 있지만, 정작 금산이 역사의 한 축이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기록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 역사가 건축물에 이르고 보면 보석사, 신안사와 같은 고찰들과 금산향교를 제외하고는 일상생활에 사용된 건물 중에서는 100년이 넘는 고 건축물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어서, 역사적으로 이집트의 피라미드라든가 크레타섬의 크노소스 왕궁과 같은 4~5천년전의 건축물에 비길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고려시대, 하다 못해 조선 초기의 건축물 하나 정도는 남아 있어 준다면 우리가 사는 이 고장이 유서깊은, 다시 말해 옛날부터 행세하던 고장이라는 증거가 될 수도 있을 터이지만, 아쉽게도 우리에겐 그런 문화유물이 별로 없다.

훌륭한 건축물은 역사적 문화유산으로 보존되기도 하고, 「균형」이 건축의 기본이기에 동시대의 균형잡힌 생각들이 건축물에 녹아들기도 하는 것이고, 이것이 우리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관계된 것이기에 만들어질 당시 우리의 생활을 반영하는, 다시 말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건축물 속에 녹아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 지금 금산에서는

이렇게 건축물이란 것이 우리의 경제상황을 비롯한 주변의 생활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고, 최근 몇년간 갑자기 많아진 주거양식의 변화를 보아도 이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우리 지역에서 이(里)에서 면(面)으로, 면은 읍(邑)으로, 또 금산은 대전으로, 대전은 또 서울로 이동하는 인구의 엑소더스가 일고 있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변화의 영향 중 하나가 금산읍을 중심으로 고층건물로 지어지는 아파트가 많이 늘어났다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변화는 우리의 경제상황을 반영해 주는듯이 세입자가 없어 비워 둔 건물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일 것이다.

조금 큰 건물의 2층과 3층에는 '임대'라고 써 붙인 쪽지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이것이 새로운 건물이 많이 들어섰다는 뜻일 수도 있겠고, 우리 지역의 경제상황이 어려워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없다는 의미도 될 수 있을 것이다.

◆ 인삼호텔과 복천코아

이런 빈 건물이 작은 규모라면 -건물 주인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지역 경제에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이것이 인삼호텔이나 복천코아와 같이 금산에서 가장 큰 것 중 하나인 큰 건물에서 일어난다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닐 것이다.

운영하기에 따라서는 건물 하나에서 수십·수백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금산 전체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두 건물 모두 금산의 요지에 건설된 큰 건축물이어서 지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고, 또한 건립될 당시부터 숱한 화제를 뿌리면서 세인의 관심을 끌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사연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몇년씩이나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뭔가 해결하기가 힘든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하는 의구심을 그동안 우리는 가져 왔었다.

최근 이 두 건물에서 여러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 복천코아의 정문 앞에 붙여져 있던 '유치권'을 주장하는 글이 없어진 것으로 볼 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 아닌가 하는 희망적인 예측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인삼호텔의 경우에도 1층 상인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소유자인 교보생명으로부터 인수해 활성화하자는 논의가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다.

특히 인삼호텔의 경우 인수하는 컨소시엄이 건물 자체를 리모델링해서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로 개조해 건물 전체를 활성화할 마스터 플랜까지 세워 놓고 있다고 하니 인삼의 종주지인 금산을 대표하는 건물인 인삼호텔이 유명무실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던 많은 우리 주민들이 반기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이렇게 금산을 대표하는 큰 건물들이 활성화된다면 우리 지역의 경제 자체가 활발해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크다.

◆ 이번에는 돌다리도 두들겨서

하지만 금산과 같이 경제력이 작은 고장에서 인삼호텔과 같은 커다란 프로젝트를 시행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기에 인삼호텔을 처음 만들 당시에 참여한 사람들이 경제적, 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말을 나는 전해 들은 바가 있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의도라고 해도 사업성이 없다면 '빛좋은 개살구'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좋은 시도가 경제성과 실현성 모두를 갖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노파심에서 전문적인 컨설팅 업체에 자문을 구해 사업성을 더욱 확실히 하고 리모델링의 방향까지 확정을 한 다음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개인, 혹은 업체들을 모집해서 큰 일을 성사시켜 우리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기여를 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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